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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살 노인, 지진 발생 8일 만에 '기적 생환'

<앵커>

네팔 대지진 현장에서 101살 노인이 지진 발생 8일 만에 구조돼 발견됐습니다. 무너진 집 아래에 깔려있었는데, 크게 다친 데 없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80km 떨어진 누와코트의 산악마을입니다.

구조팀이 폐허가 된 마을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올해 101살의 생존자를 찾아냈습니다.

노인은 무너진 집 아래 깔려 있었지만, 가벼운 부상만 입은 채 구조됐습니다.

카트만두 북동부 신두팔촉에서도 생존자가 구출됐습니다.

여성 2명과 남성 1명이 주택 잔해에 깔려 있거나, 지진 이후 발생한 산사태로 매몰됐다가 구출됐습니다.

지진 발생 9일째,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7천240명, 부상자는 1만 4천여 명에 달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민들에게 구호물자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네팔 주민 : 아무도 안 왔고, 도와주지도 않았습니다. 우리 스스로 알아서 해결하고 있습니다.]

해외 언론들은 구호물자에 대해 통관 절차 때문에 전달이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어서린 커즌/WFP 사무총장 : 네팔정부가 이런 수준의 위기를 처리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행정적 병목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염병에 대한 우려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유니세프는 곧 우기가 시작되면 콜레라나 설사병이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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