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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파퀴아오 패배에 분통…응원은 완승

<앵커>

경기에서는 졌지만 관중석에서는 파퀴아오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더 컸습니다. 세기의 대결답게 라스베이거스 특설 경기장에는 스포츠와 연예계 스타들이 대거 몰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 초반 비슷했던 응원은 회를 거듭할수록 파퀴아오 쪽으로 쏠렸습니다.

판정 결과가 발표되자 야유까지 터져 나왔습니다.

관중들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제이/샌 디에고 : 승부를 훔쳐갔습니다. 파퀴아오는 12라운드 가운데 두 라운드만 뒤졌습니다.]

수많은 필리핀 국민은 극장이나 체육관, 광장 등에서 영웅 파퀴아오를 응원했습니다.

판정 결과에 분통을 터트리며 재대결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다윈 미랜다/필리핀인 : 메이웨더는 말로만 싸웠지만 파퀴아오는 주먹으로 싸웠습니다.]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훌륭한 경기였다는 평가도 적지 않았습니다.

[추성훈/이종격투기 선수 : 12라운드까지 다 재미있었습니다. 저도 열심히 해야 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비싼 입장료에도 경기장 1만 6천 석이 꽉 들어찬 가운데 스포츠와 연예계 스타들도 대거 관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상파 TV를 통해 무료로 경기를 볼 수 있었던 반면, 미국에선 10만 원짜리 유료 채널이나 중계권을 가진 음식점에서 돈을 내야 볼 수 있었던 만큼 아쉬움이 더 컸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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