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성매매 위해 합숙까지…태국 여성 고용 적발

<앵커>

외국 여성들을 고용해 합숙시키면서 성매매를 알선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성매매 여성과 매니저가 팀을 이뤄서 활동해 왔는데, 이들을 고용한 총책은 영업 교육까지 시켜가며 기업형으로 성매매를 알선해 왔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오피스텔을 급습했습니다.

방문을 열자 태국 여성 대여섯 명이 우르르 나옵니다.

성매매를 위해 이 오피스텔에서 합숙을 하고 있던 겁니다.

소파에 앉아 있는 남성들은 이 여성들을 관리하는 이른바 매니저.

매니저 한 명에 태국 여성 한 명씩 일대일로 짝을 지어 활동했는데, 매니저가 스마트폰 채팅 어플로 손님을 모집하면 여성이 성매매를 한 뒤 화대를 나눠 가졌습니다.

매니저들은 이렇게 번 돈을 매일 15만 원씩 조직 총책에게 상납했습니다.

총책은 49살 김 모 씨로, 태국 여성은 현지 브로커에게 소개받아 입국시키고, 매니저는 아르바이트 구인 사이트를 통해 채용한 뒤 이들을 짝지어 활동하게 했습니다.

김 씨는 매니저들에게 성매매 영업 교육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성매매 알선 매니저 : (아르바이트 구직 사이트에) 운전기사 구함이라고 나오거든요. 그거 보고 전화해서 일을 시작하게 된 거예요. (총책이) 가르쳐주는 건 채팅사이트에 여자 아이디로 글을 올린 다음에 가격 얼마다 이렇게 설명하는 방법.]

이런 방식으로 지난 10개월간 총책 김 씨는 1억6천만 원을, 매니저 16명은 5억 원에 가까운 돈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총책 김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매니저와 태국 여성 20여 명을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이재성, 화면제공 : 서울지방경찰청)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