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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시행령 폐기' 시위서 또 충돌…30명 연행

<앵커>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를 요구하는 시위 과정에서 또 물리적 충돌이 벌어져 30명이 연행됐습니다. 세월호 가족들은 정부가 시행령안을 처리하면 중대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충돌은 어젯밤(1일) 9시쯤 서울 안국동 사거리에서 벌어졌습니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을 비롯해 노동절 집회에 참가했던 노동자들과 시민들이 청와대 쪽으로 나아가려 했습니다.

이들은 정부의 특별법 시행령안이 진상 조사를 가로막는다며 폐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시행령을 폐기하라, 시행령을 폐기하라.]

주최 측 추산 5천 명, 경찰 추산 1천300명의 시위대가 찻길로 행진을 시도하자, 경찰은 차 벽으로 행진을 막고 최루액을 섞은 물대포와 캡사이신을 쏘며 강경하게 대응했습니다.

또 경찰 차량을 파손한 혐의 등으로 30명을 연행했습니다.

충돌이 격렬해지면서 양측에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행진이 저지되자 집회 참가자들은 안국동 사거리에서 밤샘 농성을 벌였습니다.

세월호 4.16연대는 경찰의 강경 대응을 비판하면서, "정부가 오는 6일 특별법 시행령안을 강행 처리한다면 '중대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대 결단이 어떤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김현상,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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