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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에서 도박하는 주부들…실제 현장 포착

<앵커>

마치 영화에서 보신 것처럼 산속에 천막을 치고 밤샘 도박판을 벌인 사람들이 적발됐습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 매일 장소를 옮겨 다녔다고 하는데, 도박장을 찾은 사람 상당수가 가정주부였습니다. 

TJB 조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밝은 조명 아래 모여 앉은 사람들, 마치 영화 타짜의 한 장면처럼 속칭 도리짓고땡이 한창입니다.

[여덟이야 여덟이야 여덟, 싹 걷어.]  

경찰이 들이닥치자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린 도박판, 부리나케 산속으로 도망가 보지만, 꼼짝없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올라오세요. 가만히 있어요. 다쳐요.]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충남 야산에 도박장을 열어놓고 밤새도록 도박판을 벌인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도박판이 벌어진 장소입니다.

이처럼 인적이 드문 깊은 산 속을 골라가며 단속을 피해 왔습니다.

전국 각 지역 도박꾼들을 승합차로 실어 날랐는데 참가자 대부분이 가정주부였습니다.

새로운 참가자를 데려오면 10만 원을 준다는 꼬임에 서로를 끌어들인 겁니다.

[장모 씨/도박 참가자 : 남자가 열 명, 열다섯 명이면 가정주부들은 사십 명에서 오십 명 나와요. 가정 파탄이 안 나겠느냐고요.] 

충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운영자인 주부 42살 박 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폭력조직원 37살 남 모 씨 등 4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윤성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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