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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아이폰6 신드롬'…중화권서 2천만 대 팔아

계속되는 '아이폰6 신드롬'…중화권서 2천만 대 팔아
아이폰 열풍은 해가 바뀌어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철학을 버리고 과감히 채택한 대화면 아이폰6는 애플에 2분기 연속 최고 실적을 안겨다 줬습니다.

안방 시장이었던 미국보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더 팔리는 겹경사도 맞았습니다.

애플은 2015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 기간 매출은 580억 달러, 원화로 약 62조원으로 연초에 애플이 자체 추정한 매출 최대 전망치 550억 달러를 훨씬 웃돌며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습니다.

이 같은 실적을 이끈건 역시 아이폰이었습니다.

판매량은 6천100만대로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등이 겹친 1분기보다는 줄어든 것이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40%나 뛰었습니다.

아이폰 열풍의 원동력은 중국이었습니다.

정확한 판매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애플은 중국 본토와 홍콩, 타이완을 아우르는 중화권에서만 최대 2천만대를 판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과 비교하면 2배 가량 증가한 셈입니다.

아이폰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2분기 연속 대박을 터트리자 전통의 라이벌인 삼성전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 형성된 2011년부터 매년 애플보다 판매량에서 앞서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현지 제조업체인 샤오미와 애플에 밀려 3위로 내려앉는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게다가 화웨이와 레노버, 비보 등 다른 현지 업체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아 삼성전자로선 중국 시장을 방어하는 게 급선무가 됐습니다.

관건은 지난 17일 출시한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가 얼마나 아이폰의 여력을 물리치느냐에 달렸습니다.

삼성이 중국 시장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은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한 상황에서 중국은 여전히 신흥 시장으로 분류되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삼성이 놓쳐서는 안 될 1순위 시장이며 삼성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면서 "갤럭시S6 시리즈가 다른 1차 출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전작 갤럭시S5에 비해 선주문량이 많은 것으로 미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의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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