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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으로 필사의 구조…"희생자 1만 명 달할 듯"

<앵커>

지금부터는 네팔 대지진 현장 소식, 집중적으로 전하겠습니다. 폐허로 변한 지진 현장에서는 아직 여진의 공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필사의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만 4천 명에 육박하고 앞으로 1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최효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은 무너져 내리고, 길은 사라졌습니다.

순식간에 폐허가 된 카트만두는 아비규환입니다.

생존 한계 시간인 지진 발생 후 72시간이 가까워지면서 한 사람의 생존자라도 더 구하려고 구조대가 사투를 벌입니다.

시민들은 흙더미를 파헤쳐 아이를 찾아내고, 중국에서 온 구조팀은 무너진 건물에서 생존자를 구해냈습니다.

[푸 윈펑/중국 구조팀 : 이런 대지진의 구조작업은 아주 어렵습니다. 장비를 둘 공간이 없어서 맨손으로 작업하는데 이런 방식은 매우 위험합니다.]

병실이 포화돼 부상자들은 길거리에 누웠고, 공원이나 공터는 거대한 피난촌으로 변했습니다.

물과 식료품은 태부족입니다.

[마드휴반 런시드/카트만두 시민 : 제가 살던 곳은 무너졌어요. 살기 위해 이곳(공터)으로 왔어요.]

수도 카트만두와 관광지 포카라 이외에 네팔 전역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진앙지 주변 코르카에서는 마을 전체가 매몰되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희생자 수는 4천 명에 육박했고, 부상자는 7천여 명에 이릅니다.

네팔 정부는 희생자가 1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관공서를 제외하고 모든 상점과 학교는 문을 닫았습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희생자가 넘쳐나고, 수만 명이 노숙을 하면서 전염병 창궐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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