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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지진 사망자 2천500명 넘어…이틀째 강력 여진

네팔 대지진 사망자 2천500명 넘어…이틀째 강력 여진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사망자가 2천500명을 넘어서는 등 인명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네팔 재해대책본부는 현재 사망자가 2천430명, 부상자는 6천 명 이상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지진이 인구 밀집지역을 강타하면서 수도 카트만두에서만 적어도 72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네팔에 인접한 인도에서 67명, 중국 티베트 자치구에서는 18명, 방글라데시에서도 3명이 숨졌습니다.

전날 발생한 규모 7.8의 이 지진으로 낡은 건물들이 무너지고 전기와 수도가 끊기는 바람에 네팔에서만 660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유엔은 추산했습니다.

네팔 당국은 열악한 현지 사정으로 곡괭이와 맨손으로 잔해를 치워가며 이틀째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도 많은 사상자와 실종자가 건물 잔해 속에 갇혀 있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제 규모 6.7의 강력한 여진이 카트만두 동북쪽에서 발생하는 등 이틀째 규모 4.0~6.7의 여진이 수십 차례 이어지고 있어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미렌드라 리잘 네팔 정보장관은 강진에 따른 사망자가 4천500명에 달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놓았으며 국방부는 5천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진앙에 가까운 북서쪽 지방과 시골 마을은 도로와 통신망이 붕괴해 구조대원의 진입이 여의치 않은 데다 피해 규모조차 파악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인 사망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상자는 카트만두 북쪽 70㎞에 있는 지역에서 근무하던 한국인 건설업체 직원 1명과 카트만두 북쪽 샤브로베시를 여행 중이던 50대 부부 등 모두 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인근에서 지진에 의해 발생한 눈사태로 다쳤다가 구조된 사람 중 한국인이 1명 포함돼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으나,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주네팔 한국대사관과 외교 당국은 네팔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이 650여 명이고, 다수 여행객이 있는 만큼 피해 여부를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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