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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한국에 남긴 것은?…엇갈린 관객 평가

<앵커>

지난주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2주간 촬영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연 800억 원이 넘는 광고효과가 있다고 해서 기대를 모았는데, 영화를 본 관객들의 평가는 어떨까요?

최호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4월 어벤져스 2의 한국 촬영 당시 정부는 서울 마포대교를 온종일 통제하는 등, 촬영을 적극 지원했습니다.

연간 800억 원이 넘는 관광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영화를 본 관객들의 평가는 엇갈립니다.

[박하나로동글/서울 용산구 : 서울이 뭐 그렇게 특별하게 나온 것도 아니고 경제적으로 그렇게 도움이 될 거라고는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정수인/경기 수원시 : 우리 한국을 알리는데 참 많은 홍보 효과를 많이 할 것 같습니다.]

미국 제작사는 국내에서 쓴 제작비의 30%인 30여억 원을 우리 정부에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외국 영화사의 촬영을 독려하기 위한 지원제도 덕분입니다.

[조스 웨던/'어벤져스2' 감독 : 한국의 재정적 지원제도는 영화제작자들에게 굉장히 유용합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드라마 '센스 에잇'이 8억 원의 제작비를 환급받았고, 제주에서 촬영 중인 중국 영화도 15억 원 안팎을 돌려받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혜택을 주는 만큼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외국 영화에 나온다고 마냥 좋아할 것이 아니라, 촬영에 따른 불편과 금전적 보상까지 해줄 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좀 더 따져보라는 얘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김형석,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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