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네팔 강진 피해 '눈덩이'…사망자 1,800명 넘어

<앵커>

네팔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이미 1천8백 명을 넘어섰고, 옛 왕국과 수백 년 된 사원도 파괴됐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 카트만두를 비롯한 네팔 전역에서 지진 피해로 지금까지 1천 8백여 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상자도 3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지 주민 : 지진이 또 발생하면 우리는 미처 대피하지도 못하고 산 채로 매장될 거예요.]

네팔 현지 언론은 사망자가 최대 4천 5백 명, 부상자는 4만 5천 명에 달한다고 보도하고 있어서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강진의 영향으로 에베레스트에서는 눈사태가 발생해 전문 산악인 10명 이상이 숨졌고, 30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팔과 국경을 접한 인도와 중국, 방글라데시 등에서도 사망자가 50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현지에 체류 중인 한국인 1명도 카트만두 북쪽 70km 지점에서 부상을 입어 치료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진은 어제(25일) 낮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80km 떨어진 휴양도시 포카라 근처에서 발생했습니다.

규모 7.8의 강진 이후 14차례의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현지 주민 : 땅이 움직이는 걸 봤고, 덜컹거리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번 참사는 1만 명의 사상자를 낸 1934년 카트만두 동부 대지진 이후 80년 만에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미국과 인도 등 국제사회는 네팔에 구호금을 지원하고 현지에 긴급 재난구호팀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