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쇳조각으로 뒤덮인 도로…'펑펑' 타이어 펑크 날벼락

<앵커>

고속도로 위에 날카로운 쇳조각 수백 개가 흩뿌려져서 여길 지나던 차량들이 타이어가 찢어지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쇳조각을 흘린 차량을 쫓고 있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삼각형 모양의 날카로운 쇳조각이 고속도로 위에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공사현장에서 거푸집을 고정할 때 쓰는 핀입니다.

오늘(25일) 오전 11시쯤 울산고속도로 언양에서 울산 방면 도로 위에 이런 쇳조각 수백 개가 떨어졌습니다.

이 위를 지나간 차량이 타이어가 찢어지는 피해를 입었는데, 지금까지 파악된 것만 25대에 달합니다.

[경찰 관계자 : 앞바퀴가 (쇳조각을) 튕겨서 쇳조각이 세워졌을 때 밟으면 타이어 파손되잖아요. 뒷바퀴 찢어지는 거죠.]

이 중에 일부는 갓길에 차를 세운 뒤 견인차를 이용해 고속도로를 빠져나갔습니다.

경찰은 덮개를 제대로 씌우지 않았거나 과적을 한 공사차량이 쇳조각을 떨어트린 것으로 보고, 목격자를 찾아 나서는 등 해당 차량을 찾고 있지만 오리무중입니다.

[경찰 관계자 : (쇳조각) 떨어트린 차량을 찾고 있습니다. 목격자가 없어요. 지금 목격자 찾고 있어요. 오늘 뉴스 나오면 목격자 나타나겠죠, 뭐.]

하지만 한국도로공사는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사고 현장이 녹화된 CCTV를 영상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 공익적인 거라도 일반인에게는 (현장 CCTV 영상을) 드리지 못합니다. 경찰청에서 와도 영장 있어야 돼요.]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타이어가 찢어진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뒤늦게 발견한 차량이 있을 수 있어서 피해는 더 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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