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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규모 7.9 강진…"최소 150명 사망"

<앵커>

오늘(25일) 낮 네팔 수도 카트만두 근처에서 규모 7.9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건물이 무너지면서 지금까지만 최소한 150명이 숨졌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인구가 밀집된 지역이어서 사상자가 훨씬 더 많아질 수 있다는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 연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들이 폭삭 무너졌습니다.

깔린 사람을 구조하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고, 부상자들이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가옥과 사원 등 건물들이 힘없이 무너져내리면서 현재까지 최소 15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습니다.

지진은 오늘 낮,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80km 떨어진 휴양도시 포카라 근처에서 발생했습니다.

규모 7.9의 강진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규모 4가 넘는 여진이 8차례 이상 이어졌습니다.

[건물이 흔들리기 시작해 7층에서 서둘러 내려왔어요.]

[땅이 움직이는 걸 봤고 덜컹 거리는 느낌을 받았어요.]

카트만두에는 250만 명이 밀집해 살고 있는데, 대부분의 집은 낡고 허술합니다.

무너진 건물 속에 깔린 사람까지 합치면 사상자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외교부는 현지 체류중인 우리 국민 1명이 카트만두 북쪽 70km 지점에서 부상을 입어 치료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네팔엔 우리 국민 650여명이 체류 중이며 다수의 여행객이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진의 위력은 인도, 파키스탄 등 이웃나라에도 감지됐습니다.

네팔은 지난 1934년에도 강진으로 수천 명이 숨졌고, 1988년에도 지진이 발생해 720명이 숨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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