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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먹고 광란 질주…'환각 운전'에 美 골머리

<앵커>

한편 미국에서는 환각 운전이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주가 늘면서 환각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치명적인 사고를 낸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공원에서 날다시피 달려온 승용차가 다른 차들을 들이받고 신호 대기 중인 교차로에서 고속으로 달려와 다른 자동차와 충돌합니다.

이 차는 추돌사고를 낸 뒤 바로 폭발합니다.

모두 마리화나나 마약을 먹고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겁니다.

환각 상태에서 과속으로 달리다가 경찰에 적발된 운전자.

경찰 앞에서  몸을 제대로 가누지조차 못합니다.

[선생님! 잠시만요.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케빈 머스토/의약 전문가 : (복용) 20분 뒤부터 마약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주의력이 급속히 떨어지게 됩니다.]

한 설문조사 결과, 환각 상태에서 운전한 적이 있다는 미국 운전자는 한해 990만 명이 넘습니다.

특히, 컬럼비아 대학이 교통사고 사망 원인을 분석한 결과 마리화나 때문에 숨진 사람이 10년 전보다 세 배나 늘었는데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는 주가 늘면서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실제 실험 결과 마리화나를 피우고 난 뒤에는,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처럼 차선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경찰은 음주 측정기처럼 마리화나나 마약을 복용한 뒤, 운전하는지를 알아낼 수 있는 측정기까지 개발해 단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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