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와 결별하자 'IT공룡' 퀄컴 실적도 급하강

세계 최대 모바일 칩 기업 퀄컴이 '삼성 외의 살길'을 찾아나섰습니다.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S6가 퀄컴 칩과 '결별'하면서 1분기 실적이 급락했기 때문입니다.

IT업계와 해외 IT매체에 따르면 퀄컴의 스티브 뮬렌코프 CEO는 최근 실적발표 파이낸셜콜에서 "프리미엄 제품군 쪽에서 고객 수요 이탈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을 스마트폰의 모바일 AP로 다량 채용해온 삼성이 자사의 엑시노스 칩으로 갈아타는 바람에 실적이 급하강한 대목을 인정한 겁니다.

퀄컴은 1분기 매출이 69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3억 달러에 그쳐 작년 1분기보다 33%나 감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에 14나노 핀펫 공정의 64비트 칩을 채용했습니다.

현재 반도체 업계에서 14나노 핀펫 칩을 양산하는 곳은 삼성이 유일하기 때문에 갤럭시S6에는 엑시노스 칩이 전량 탑재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전작인 갤럭시 노트4까지는 스냅드래곤 850 칩 등이 탑재됐습니다.

퀄컴은 현재 사물인터넷 등 스마트폰 이외 사업에서 먹을거리를 찾고 있다고 이 매체는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