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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공략하라"…중국형 신차 총출동

<앵커>

아시아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중국 상하이 모터쇼가 한창입니다. 이번 모터쇼에는 주로 SUV 차량이 많이 전시됐는데, 우리 자동차 업체들도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맞춤형 신차를 공개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 전조등을 연상시키는 밝은 빛을 내는 드론 4대가 무대 위를 날더니 곧 신형 투싼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에 처음 공개한 것으로 현지 도로환경에 맞게 국내 모델보다 차 밑바닥을 10㎜ 올렸습니다.

역시 국내 모델보다 차체를 높인 중국 맞춤형 신형 쏘나타도 공개됐습니다.

차량 앞쪽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화려한 걸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 취향에 맞게 그물형으로 바꿨습니다.

기아자동차는 신형 K5와 함께 다양한 소형 SUV를 선보였습니다.

국내에는 없는 현지 전략차종들입니다.

[이현섭/현대기아차 부장 : 이번 모터쇼에서 선보인 현지전략 혁신차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SUV 시장을 공략해 향후 판매를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상하이 모터쇼의 특징은 SUV가 많다는 겁니다.

중국의 지난해 자동차 판매 대수는 전년보다 6.8% 늘어났는데, 특히 SUV 판매량은 36%나 급증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현대기아차 말고도 BMW와 벤츠, 시트로앵 등도 신형 SUV 모델을 잇달아 선보였습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레이싱걸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점.

최근 반부패와 근검절약을 강조하는 중국의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모터쇼 조직위원회가 레이싱걸 기용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업체들은 대신 손동작으로 각종 자동차 기능을 작동시키는 신기술을 선보이거나, 가상 레이싱 체험, 댄스 공연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상하이 모터쇼에 참가한 업체는 모두 2천여 곳.

한해 자동차 판매량이 2천3백만 대를 넘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을 두고 업체들의 신차 경쟁이 뜨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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