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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객기 승객들 잇따라 졸도…비상착륙

<앵커>

미국 국내선 여객기가 운항 도중 승객들이 갑자기 기내에서 의식을 잃는 바람에 비상착륙했습니다. 최소한 승객 3명이 기절했는데 미 당국이 정확한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 소식은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비상 상황은 미국 시카고에서 승객 75명을 태우고 코네티컷 주로 가던 스카이웨스트 항공 국내선 여객기에서 일어났습니다.

높은 고도에서 승객 1명이 갑자기 의식을 잃은 겁니다.

환자가 발생하자 조종사는 급히 비행기 고도를 낮췄습니다.

이 승객은 응급조치로 산소를 공급하자 깨어났지만 곧바로 또 다른 승객이 기절했습니다.

사고기는 뉴욕 주 북쪽 버팔로 공항에 비상 착륙했는데 기내에서 기절한 승객이 최소한 3명이 넘는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의식을 잃은 승객들은 착륙 직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어른 15명과 어린이 2명이 불편을 호소해 간단한 검진을 받았습니다.

미 항공당국은 사고 기종은 브라질 엠브라에르사 E-170 이라고 밝히고 기내 공기압 유지 장치의 이상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사고기가 8분 넘게 급강하를 계속하면서 승객들이 심각한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해당 항공사 측은 처음엔 졸도한 승객이 1명이며 개인 건강상의 문제였다고 주장했었습니다.

미국 언론에선 유사 사고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현재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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