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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에 불 뿜은 칠레 화산…주변 '아수라장'

<앵커>

남미의 칠레에서는 50년 넘게 잠잠하던 화산이 갑자기 폭발하면서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반경 20km 안의 주민 4천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보도에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연기 기둥이 솟아오릅니다.

20km까지 치솟더니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칠레 남부 푸에르토몬트에 있는 2000m 높이의 칼부코 화산입니다.

지난 1961년 폭발 이후 54년 만에 다시 불을 뿜었습니다.

칠레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인근 주민 4천여 명에게 대피를 명령했습니다.

[페나일리오/칠레 내무장관 : 20km 반경에 있는 주민은 서둘러 대피하세요.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모든 걸 조치해주세요.]  

도로는 대피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정체됐고, 기름을 넣고 떠나려는 차량들로 주유소는 북적댔습니다.

사상자나 실종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 : 순간 너무 무섭고 혼란스러웠어요. 도로는 꽉 막혔고, 사람들은 가게로 몰려가 생수를 사고, 현금 인출기에서 돈을 뽑으려고 했어요.]  

지질전문가들은 용암이 산에 있는 얼음을 녹여 강이 범람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태평양에서 지진 활동이 빈번한 지역에 있는 칠레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화산활동이 잦습니다.

화산 500개가 언제든 폭발할 가능성이 있는 상태로 지난달에도 남부의 빌라리카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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