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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위해서라면…유아용품 '불황 속 호황'

<앵커>

다들 어렵다, 어렵다는 불황 속에서도 나 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시장이 있습니다. 바로 유아용품 시장인데요, 부모들이 내 아이를 위해서 만큼은 지갑을 열고 있기 때문입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다섯 살 시우는 요즘 TV 만화에 자주 등장하는 로봇 장난감에서 좀처럼 손을 떼지 못합니다.

[(시우는 장난감 어떤 것 좋아해요?) 미니특공대.]

10만 원을 훌쩍 넘는 장난감들이 많아 아이가 관심을 보이면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아이를 이기는 부모는 많지 않습니다.

[권민정/주부 : 자제를 시키려도 그래도 어느 정도니까 사주게 되거든요. 낮은 가격이 아니니까 부담이 많이 되긴 하죠.]

불황 속에서도 아이들을 위한 씀씀이만큼은 줄지 않고 있습니다.

네 살배기 아이가 있는 한 가정에서 최근 한 달간 지출한 내역을 살펴보니 장난감과 그림책 구입 등 아이를 위한 지출이 전체 지출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문선희/주부 : 먹을 것 같은 경우도 주로 뭐 아기들 위해서 나온것들 그런 것들 많이 사고 있어요.]

올 들어 2월까지 장난감 수입액은 2천억 원을 웃돌며 2달간의 수입액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TV 만화에 나오는 변신로봇이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이를 소재로 중국에서 제작된 로봇 장난감 수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보다 올 1분기 전체 매출이 뒷걸음친 한 대형마트도 유아용 제품 판매액만은 7.5%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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