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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공관 칩거…경제부총리가 업무대행

<앵커>

사의를 표명한 이완구 총리는 어제(21일)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공관에서만 머물렀습니다. 총리 업무는 당분간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맡게 됩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사의를 표명한 이완구 국무총리는 어제 하루 종일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 머물렀습니다.

하얀 잠옷 차림으로 수심이 가득한 채 공관 테라스를 거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지만 외출은 없었습니다.

이 총리가 업무에서 사실상 손을 떼면서 총리 업무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에게 넘어갔습니다.

최경환 부총리는 어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오늘 오후에는 당초 총리가 만날 예정이던 사우디아라비아 석유부장관도 접견합니다.

정부조직법상 총리가 사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 경제부총리가 직무를 대행하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완구 총리가 아직 총리직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기본적인 업무보고는 계속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도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이 총리 공관을 찾아 이 총리에게 상황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순방을 마치고 오는 27일 귀국한 뒤 이 총리의 사의수용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의 표명 시점으로 볼 때 이 총리의 재임 기간은 63일입니다.

아직 정식 사표 수리가 되지는 않았지만, 이 총리는 사실상 헌정 사상 최단명 총리로 물러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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