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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빨간 가방' 여고생…도로에 뛰어들어 버스기사 구해

용감한 '빨간 가방' 여고생…도로에 뛰어들어 버스기사 구해
음주운전 차량을 막아서다가 차에 치인 버스기사를 도운 여고생이 화제입니다.

네티즌들은 이 학생을 '빨간 가방 여고생'이라고 부르며 용기 있는 행동에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부산경찰청 페이스북에 '빨간 가방 여고생 비하인드'라는 제목의 영상과 글이 올라왔습니다.

지난 14일 밤 10시 40분 13초 동안 촬영된 영상입니다.

부산경찰은 "차로를 넘나드는 음주운전 차량을 버스기사가 제지하려다가 위험에 처한 순간 빨간 가방을 멘 여학생이 도로로 뛰어들었다"며 "이 여고생이 버스 기사를 보호함과 동시에 차 번호를 외치며 주변 시민들에게 신고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을 보면 횡단보도 한복판에서 셔츠를 입은 한 남성이 흰색 차량을 막고 서 있습니다.

그러나 흰색 차량은 이내 남성을 넘어뜨린 뒤 그대로 도주합니다.
빨간가방 여고생 연

그 순간, 빨간 가방을 멘 여학생이 도로에 뛰어들면서 쓰러진 남성을 보살피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만취 운전자가 차로를 넘나들며 운전하자 이를 본 버스운전기사가 해당 차를 막아서다 발생한 사건으로 자칫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입니다.

도로에 뛰어든 여고생은 부산 모 고등학교 2학년 김 모 양으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 양의 신고로 운전자는 600m를 달아나다가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 운전자의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04%였습니다.

이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부산경찰청 페이스북에 1만6천 개의 '좋아요'를 눌렀고, '여고생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음주운전 절대로 하지 마세요' 등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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