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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아베, 일본 전쟁범죄 정직하게 마주하라"

<앵커>

아베 일본 총리의 미국 의회 연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과거사에 대해서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현지 언론의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아베 총리에게 전쟁범죄를 정직하게 인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타임스는 아베 총리의 이번 방미는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는 아시아에서 미·일 안보와 경제협력의 진전을 알리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방미 성공 여부는 아베 총리가 얼마나 정직하게 일본의 전쟁 역사를 마주할 것인지에도 달려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중국과 한국에 대한 강제점령과 잔혹 행위, 그리고 수천 명의 여성을 성 노예나 군대 위안부가 되도록 강압했던 행위가 포함된다고 적시했습니다.

또 아베 총리가 공개적으로는 반성을 표시하고 있지만, 모호한 수식어를 덧붙여 과거사를 희석하려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꼬집었습니다.

이달 일본 정부가 자국 역사 교과서에 대한 검열에 나섰고 지난해에는 유엔의 1996년 인권보고서의 강제 위안부 관련 내용에 대한 수정을 시도한 것을 예로 들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일본이 과거사에 대한 비판을 외면한다면 국제사회에서 신뢰감 있는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도 칼럼을 통해 베이너 미 하원의장이 아베 총리의 미 의회 연설을 허용한 것은 돈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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