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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추모 집회 '격렬 충돌'…1백 명 연행

<앵커>

어젯밤(18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주기 집회 과정에서, 참가자들과 경찰이 격렬하게 충돌했습니다. 부상자가 속출했고 유가족 21명을 포함해서 100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경찰은 세월호 국민대책회의를 상대로 손해배상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최루액과 물대포를 쏘며 광화문으로 향하는 시위대를 차단합니다.

경찰 추산 만여 명의 시위대는 경찰 저지선을 뚫기 위해 격렬한 몸싸움을 벌입니다.

이 과정에서 시민 9명과 세월호 희생자 유족 2명, 의경 3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고, 유가족 21명을 포함해 100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양측의 충돌은 집회 참가자들이 밤 11시쯤 자진 해산하면서 마무리됐습니다.

[전명선/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 안전한 사회, 인간의 존엄성 가치를 국민과 함께 제대로 만들어가는 그런 행동을 다 해나갈 것입니다.]

경찰청은 이번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수사전담반을 편성해 폭력 행위자 전원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재진/경찰청 대변인 : 주최 측인 세월호 국민대책회의를 상대로 파손된 경찰 차량과 장비, 경찰관 부상 등에 대해 민사상 손해배상도 청구할 계획임을 밝혀드립니다.]

경찰에 연행된 사람들 가운데 유가족 전원과 고등학생 등 29명은 오늘 새벽 풀려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세월호 참사 범국민대회 주최측은 오는 24일과 25일에도 세월호 조속 인양과 정부의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를 요구하는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서진호·조창현, 영상편집 : 이홍명) 

▶ [오디오 취재파일] 세월호 1년 - 우리는 왜 그 아이들을 구하지 못했을까? ①
▶ [오디오 취재파일] 세월호 1년 - 우리는 왜 그 아이들을 구하지 못했을까?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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