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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반기문 대망론'?…반 총장은 선 긋기

<앵커>

성완종 전 회장은 지난 2000년 충청 출신 기업인과 관료, 언론인 등이 주축이 된 충청포럼을 만들어 정관계 인맥을 넓혀왔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충청포럼 행사에는 자주 참석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성완종 전 회장은 반 총장과 가깝다고 자랑하면서, 이른바 반기문 대망론을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반 총장의 얘기는 좀 다릅니다. 공식 석상에서 성 전 회장을 만나기는 했지만 특별한 관계는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조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0년 8월 충청포럼이 주최한 스티븐스 당시 주한 미 대사 초청 강연 모습입니다.

성완종 전 회장은 자신이 주도해 만든 충청포럼을 통해 충청 출신 정관계, 재계, 언론계 인사들과 마당발 인맥을 쌓았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2000년대 중반 충청포럼에 참여했고, 여러 차례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충청포럼 관계자 : (유엔사무총장) 임명패 받으러 가기 전날인가, 롯데호텔에서 축하파티까지 해주고 했잖아요. (반 총장이) 아주 늦은 시간까지 있었는데…]

반기문 총장의 동생도 2008년부터 최근까지 경남기업 고문으로 재직해 형제 모두 성완종 전 회장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지난해 말 정치권에서 불거졌던 반기문 대망론, 즉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차기 대통령으로 만들자는 주장의 진원지로 성완종 전 회장이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이완구 총리가 강하게 부인했지만, 성완종 전 회장은 이번 검찰 수사가 반기문 대망론을 의식한 이완구 총리의 작품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반기문 총장은 국내 정치에 관심이 없다며 대망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은퇴하면, 손자 손녀들과 더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반 총장은 성완종 전 회장을 충청포럼 등 공식 석상에서 본 적이 있고 알고는 있지만, 특별한 관계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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