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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사모' 임원 구속…"연관성 살펴보겠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완구 총리 팬클럽의 임원 한 명이 구속됐습니다. 이번 건과는 관련 없는 개인비리로 구속된 것이지만 시기가 시기인지라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아산의 시내버스 업체 대표 61살 이 모 씨가 어제(16일)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차명계좌를 이용해 회삿돈 30억 원, 또, 회계장부를 조작해 충남버스운송조합의 조합비 30억 원 등 60여억 원을 빼돌린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이 씨는 이완구 국무총리의 팬클럽인 '완사모'의 자문임원단 회장으로 지난 2006년 완사모 창설을 주도한 이 총리의 측근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원이 1만 3천여 명인 완사모는 포털 사이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활동 중인데 이번에 구속된 이 씨는 이 모임의 핵심인물로 꼽힙니다.

특히 이 총리가 지난 2006년 충남지사 선거를 치를 당시에는 3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성완종 리스트' 검찰 특별수사팀은 이 씨의 혐의에 유의미한 게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완구 총리 측으로 횡령 자금의 일부가 흘러간 정황이 포착될 경우 특별수사팀이 직접 수사에 나서겠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겁니다.

이완구 총리가 정치적으로 곤경에 처한 시점에 검찰이 이 총리의 핵심 후원자를 구속한 것은 우연이 아니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 씨의 횡령 혐의는 오랫동안 내사해온 사안으로 우연히 시기가 맞아떨어졌을 뿐이라며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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