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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주기…연극·그림·사진으로 추모

<앵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서 문화예술계에서도 추모 열기가 높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비언어 신체극 '델루즈: 물의 기억' / 오는 25일까지 / 서울 남산예술센터]

거친 물살에 희생된 아이들의 고통을 다시 보는 것 같아 괴롭기도 합니다.

2011년 호주 대홍수 희생자를 위해 만들어 졌다 세월호 1주기를 맞아 재창작된 신체극 '물의 기억'입니다.

호주 출신 연출가는 떠난 이들의 명복을 비는 한판의 씻김굿처럼 치유와 극복의 희망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합니다.

[제레미 나이덱/'델루즈 : 물의 기억' 연출가 겸 출연자 : 사회적인 어려움에 대해 예술가가 답을 줄 수는 없지만, 질문을 던지고 관객들이 스스로 답을 찾도록 도울 수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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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전 '망각에 저항하기' / 오는 24일까지 / 경기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
 
아이들을 황망하게 잃은 슬픔, 시신이라도 찾고자 했던 고통스러운 기다림, 그 복잡한 감정들이 400점의 그림과 사진으로 남았습니다.

가족들이 쪽잠을 자던 진도체육관의 이부자리들은 그 자체로 당시의 안타까움을 떠올리게 합니다.

[박은태/'망각에 저항하기' 기획자 겸 화가 : 미술인 사이트에 전시를 기획을 하고 있으니까 같이 하자. 그래서수백 명의 작가들이 여기서 동참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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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봄' / 다시 봄 프로젝트 팀]

김목인과 말로, 요조 등 십여 명의 음악인들은 이 곡을 시작으로 꾸준히 음원을 발표해 참사 500일이 되는 오는 8월, 정식 음반을 내고 공연도 열기로 했습니다.

이경영 등 영화인들도 조관우의 추모곡에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공개하는 등 문화계 추모 열기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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