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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작가회의 "아직, 깊고 어두운 물 속입니다"

한국작가회의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보장하고 선체를 신속히 인양하라"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작가회의는 오늘(15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정부는 진상 규명과 동떨어진 특별법 시행령을 밀어붙이려 한다"며 "모든 방해 책동을 그만두고 특조위 활동을 보장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어떤 자각도 반성도 없이 사건의 발생부터 수습과 대응까지 천박한 자본의 논리가 한결같이 작동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바로 그 자본의 논리 때문에 304명의 죽음을 겪었는데, 우리는 여전히 자본에 우롱당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작가회의는 "세월호 참사 이후 1년이 지났지만 아직 돌아오지 못한 9명의 실종자와 함께 우리는 깊고 어두운 물 속에 잠겨 있다"며 "1주기를 맞고도 차마 애도도 추모도 할 수 없는 참담함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작가회의는 오늘 저녁 7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추모 문화제를 엽니다.

작가들은 문화제에서 참사 희생자를 향한 추모의 글과 작가들이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낀 것을 적은 르포 글을 발표하고 성명서도 낭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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