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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할인' 홈플러스 '이익률↓ 로열티 지불↑' 가능성

'상시할인' 홈플러스 '이익률↓ 로열티 지불↑' 가능성
신선식품과 생필품에 대한 상시 할인을 선언한 홈플러스가 이 때문에 영업이익률은 하락하는 반면, 외국 대주주에 내주는 로열티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홈플러스의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 1천110억 원과 3천33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3.3% 수준으로, 2011년과 비교하면 무려 48%나 떨어졌습니다.

이미 경쟁사 이마트, 롯데마트와 비교해 업계 최저 수준인 홈플러스의 수익성은 올해 더 나빠질 전망입니다.

최근 불과 한 달 사이 도성환 사장이 두 차례나 자체 마진 1천400억 원을 줄여 2천450가지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생필품 가격을 연중 상시 10~30% 싸게 팔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매출과 함께 늘어나는 해외 로열티 지출도 홈플러스의 수익성에는 부정적 요소입니다.

홈플러스는 현재 모기업인 영국 유통업체 테스코에 이익 기준이 아닌, 매출 기준 일정 비율을 로열티로 주고 있습니다.

영국 조세 당국이 다른 해외 법인에 비해 한국법인의 로열티가 너무 적다고 이의를 제기해 2013년 로열티 지급률이 0.86%로 크게 올라간 이후 홈플러스 영업이익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 매년 영국 테스코에 건너가고 있는 겁니다.

또 올해 상시 할인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늘면 내년에는 로열티 규모가 더 커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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