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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값 음원'에 맞선 가수들…"예술 가치 회복하겠다"

<앵커>

LP나 CD로 듣던 음악이 다운로드 시장, 다시 스트리밍 시장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데요, 이런 과정에서 음악 듣는 가격이 공짜나 다름없이 헐값이 되자, 세계적인 가수들이 모여 음원 유통을 직접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제이지와 카니예 웨스트, 비욘세, 그리고 마돈나까지.

미국 팝 음악계의 정상급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기존의 대형 스트리밍 회사들이 자신들의 노래를 지나치게 헐값에 팔고 있다며, 아예 직접 회사를 차린 겁니다.

[알리샤 키스/가수 (지난주, 미국 뉴욕) : 아티스트들이 역사상 최초로 직접 소유한, 전 세계적인 음악·엔터테인먼트 온라인 서비스 '타이달'을 출시합니다.]

주력 상품의 경우 월 이용료가 기존 스트리밍 가격의 갑절이지만, 가수들의 높은 지명도와 고음질 서비스로 승부를 내겠다는 각오입니다.

[마돈나/가수 : 음악의 '예술로서의 가치'를 회복하겠습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시도가 있습니다.

값싼 스트리밍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고, 다운로드만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등장했습니다.

한 곡을 내려받는 가격이 1천 원 정도로 3원에서 12원인 스트리밍보다 훨씬 비싸지만, 승산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박준석/플럭서스뮤직 이사 : 소장가치를 느끼게 한다, 그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 것 같고요. 이 프리미엄 시장도 계속 커질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거대 스트리밍 회사의 덤핑 공세에 맞선 이들의 시도가 음악 유통 생태계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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