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경찰, 투항한 범인 '무자비 폭행'…파문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경찰이 투항하는 절도범을 무자비하게 집단 폭행하는 장면이 방송사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파문이 일자, 경찰이 자체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말을 타고 도주하던 절도범이 말에서 떨어지자 경찰이 다가가 테이저 총을 발사합니다. 

바닥에 쓰러져 투항하는 절도범을 두 경관이 폭행하기 시작합니다. 얼굴과 몸, 그리고 사타구니 등을 주먹과 발, 무릎으로 사정없이 때립니다.

애초에 절도범은 차를 타고 도주하다가 도중에 내려서 남의 말을 훔쳐 타고는 산길로 달아나던 중이었습니다.

2시간 추격 끝에 붙잡힌 절도범은 두 경관에게 흠씬 두들겨맞아 꼼짝하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지만 뒤늦게 도착한 경찰들까지 가세해 집단 폭행이 계속됩니다.

[졸린/폭행당한 남성의 애인 : 경찰이 제 남자친구를 쓰레기처럼 마구 두들겨 패고는 지금은 그 경관들이 문제 될까 봐 보호하느라고 별짓을 다 하네요.]

결국, 절도범 30살 푸삭은 크게 다쳐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짐 터렐/푸삭의 변호사 : 경관들이 탈수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요? 맙소사, 뭐 때문이죠? 남자를 두들겨 패느라고 열 받아서 그랬나요? 정말 분노할 일입니다.]

경관들의 무자비한 폭행이 보도되자 해당 경찰은 강한 유감의 뜻을 밝히고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