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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등 뒤에서 총 쏜 경찰…흑인사회 발칵

<앵커>

미국 남부 찰스톤시에서 백인 경찰이 비무장한 흑인의 등 뒤에서 8발의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습니다. 충격적인 총격 영상이 공개되면서 흑인 사회가 다시 동요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찰관 앞에 있던 흑인 남성이 갑자기 달아납니다.

경찰이 총을 꺼내 든 뒤 8발의 총성이 울렸고, 흑인 남성은 그 자리에 쓰러졌습니다.

경찰은 총에 맞아 신음하는 남성에게 수갑까지 채웠고, 흑인 남성은 수갑을 찬 채로 숨졌습니다.

[앤서니 스콧/가족 : 영상이 없었다면 진상이 드러났을까요? (정당한 법집행이라는) 최초 보고대로 흘러갔을 겁니다. 이제 진실을 알고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50살 월터 스콧이 테이저 건을 빼앗아 달아나 총을 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총격 영상이 공개되면서 경찰은 물론 시 당국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서미/노스찰스턴 시장 : 영상에 담긴 대로 경찰관은 옳지 못한 자신의 판단에 따라 살인죄로 다스려질 것입니다.]

33살의 백인 경찰은 살인 혐의로 기소됐고, FBI와 법무부는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숨진 스콧은 오토바이의 미등이 깨졌다는 이유로 검문을 당한 뒤 도망치려 했습니다.

자녀 양육비를 주지 않아 여러 번 체포됐던 스콧은 다시 붙잡힐까 두려워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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