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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는 봄에 '콜록콜록'…때아닌 독감 기승

<앵커>

벚꽃이 만개한 봄인데 오락가락하는 날씨 탓에 독감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독감 환자가 한겨울인 1월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7살 난 이 어린이는 독감 때문에 입원했습니다.

심한 기침과 고열이 며칠째 가라앉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양현주/환자 보호자 : 밤에 계속 열이 나고요. 해열제를 먹으면 원래 떨어졌었는데 38도, 39도에서 계속 열이 안 내려갔어요.]  

봄이 왔는데도 때아닌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독감 환자는 지난주 외래환자 1천 명당 31명으로 유행기준인 12.2명보다 2.5배 많았습니다.

특히 7살부터 18살까지 독감환자는 외래환자 1천 명당 54명이나 발생했습니다.

한겨울인 지난 1월 독감환자 발병률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정귀영/소화아동병원 전문의 :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그리고 학교 개학하고 단체생활 때문에 좀 더 많아지지 않았나.]  

지난 1, 2월에는 2009년에 신종플루로 불렸던 H1N1을 포함한 A형 인플루엔자가 유행했고 지난달부터는 B형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추세입니다.

A형과 B형 모두 고열과 근육통을 동반하는데, B형은 상대적으로 증상이 약합니다.

[이용주/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고열이 나고 두통이나 복통, 구토 또는 근육통처럼 다른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독감 증상이 완화된다며 고열이 계속되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고 말합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김종우,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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