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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당첨금 탕진 후…인생 망친 '인생 역전'

<앵커>

로또 1등에 당첨된 뒤 4년 만에 돈을 모두 탕진하고 상습 절도범으로 전락한 한 30대 남성이 법원에서 3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첨금 10억 원을 유흥비로 모두 날리고도 씀씀이를 줄이지 못해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직업이 없던 황 모 씨는 지난 2006년 로또 복권 1등에 당첨됐습니다.

이후 황 씨는 강원랜드와 유흥업소에 드나들며 4년 만에 1등 당첨금 10억 원을 모두 써버렸습니다.

흥청망청 쓰던 돈이 떨어지자 황 씨는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절도 행각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동통신 대리점에 들어가 조폭이나 대리점 사장 친구 행세를 하며 신형 스마트폰을 훔쳐 달아나거나 등산복 판매업소에서 점장 친구라고 속인 뒤 종업원의 휴대전화와 등산복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100차례 넘게 훔친 금품은 1억 원어치가 넘습니다.

지명 수배를 받아오던 황 씨는 도피생활 4년 만인 지난해 3월 경찰에 붙잡혀 구속기소됐습니다.

황 씨는 검거 당시에도 지갑에 로또 복권과 스포츠 토토 등 복권 10여 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2심 재판부는 황 씨가 같은 범죄로 수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데다 범행 횟수가 많고 피해액이 크다며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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