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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中 차세대 로켓 '창정 5호' 전체 모습 첫 공개

중국이 차세대 발사체 창정 5호의 전체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높이가 54m, 핵심 부분 직경이 5.4m에 달합니다.

우주로 실어나를 수 있는 중량이 저궤도에는 25톤, 정지궤도에도 14톤에 달해 8톤에 불과했던 현 주력 발사체 창정 3호에 비해 획기적으로 커졌습니다.

미국, 러시아, 유럽 등 로켓 선진국의 주력 발사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입니다.

최근 추진체 점화 실험도 성공적으로 마침에 따라 내년으로 예정된 첫 발사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로루량/창정5호 엔진설계 담당 : 창정 5호 발사체의 핵심 기술이 완성돼 발사 실험에 착수할 준비가 됐다는 것입니다.]

창정 5호의 실용화로 중국은 대형 인공위성은 물론 우주정거장 모듈을 저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돼 텐궁 2호 등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 계획을 추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아울러 더욱 대형화된 달 탐사선을 실어 나를 수 있어 진일보한 달 개척에도 나설 전망입니다.

[양후쥔/창정5호 설계팀장 : 3단계 달 탐사 프로그램은 달 채취물을 가지고 지구로 돌아오는 것인데, 창정 5호가 이용될 것입니다.]

중국 항공우주 당국은 또 발사 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보다 친환경적인 연료를 사용해 상업화가 가능해진 창정 7호도 개발을 마치고 내년 첫 발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세계 최대 발사체 개발에도 도전하고 나서 우주 개발의 최고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태세입니다.

[레이판페이/중국항공우주과학산업공사 사장 : 미국, 러시아 등이 80~100톤을 실어나를 수 있는 발사체 연구와 개발에 나섰는데, 우리 역시 그런 로켓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와 함께 이들 로켓을 쏘기 위한 새로운 발사센터를 하이난성 원창에 건설 중입니다.

중국이 4번째로 조성하고 있는 원창 위성발사센터는 주요 시설 대부분을 완공하고 내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잇따른 로켓 개발과 우주 진출을 통해 우주에서의 패권을 선점하겠다는 중국의 야심이 가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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