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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많은 비 '태풍급 강풍 피해'…결항 속출

<앵커>

메마른 땅을 적셔준 고마운 비였지만,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항공기가 결항되고 시설물이 부서지는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이 비는 오늘(3일) 오후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8시 10분 김포공항을 출발해 김해공항으로 가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강풍으로 회항했습니다.

제주공항에서는 어제 오후부터 출발과 도착 항공편이 무더기로 취소되는 등 기상악화로 인한 결항과 회항이 속출했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강원도 태백시에서는 강풍에 날아간 지붕에 차량 8대와 주택 유리 창문이 부서졌습니다.

간판이 떨어져 나가는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강원 영동과 경남 남해안에는 강풍특보가 계속 발효 중이어서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기가 불안정해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하면서 어제와 오늘 강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틀 동안 서울에 3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가뭄이 심했던 강원도 철원에는 60mm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오전까지 제주도에는 최고 20mm의 비가 더 오겠고 호남과 영남도 5mm 미만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그 밖의 전국에도 아침까지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비는 오후에 대부분 잦아들겠지만, 내일 밤 또 한 번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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