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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당 1명 생기는 '치매 환자'…암담한 현실

<앵커>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 치매 환자는 약 61만 명입니다. 15분에 1명꼴로 치매 환자가 발생한건데 이런 추세라면 9년 뒤엔 100만 명을 넘어설 걸로 보입니다.

남주현 기자가 치매 환자의 현실과 그 대응책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이 80대 할아버지는 지난 2009년부터 치매를 앓아왔습니다.

70대 부인은 남편을 돌볼 만큼 건강하지 않아서 할아버지는 요양병원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치매 환자 가족 : 간병비가 제일 비싸요. 집이 3채 있었는데, 그동안 다 없애고 지금은 전세로 있어요.]

이렇게 치매 환자들이 진료비로 쓰는 돈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55세 이상 치매 환자 진료비는 1조 1천억 원을 넘었습니다.

4년 만에 2배를 훌쩍 넘었습니다.

7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치매 환자 증가세는 무서울 정돕니다.

치매로 입원한 환자는 4년 만에 86% 늘었고, 입원 치료비는 138%나 급증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머지않은 장래에 양가부모 4명 중 1명꼴로 치매환자가 생길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김희진/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 : 2030년 정도에는 4명 중 1명이 치매에 유병돼 있는 상황이니까, 결국은 양가 부모님 중 한 분은 치매에 유병률이 있습니다.]

치매의 사회적 비용은 암이나 심장질환, 뇌졸중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합친 것보다 더 많아 치매를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하는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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