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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정 이틀째 밤샘 논의…팽팽한 줄다리기

<앵커>

노동시장 구조 개편을 위한 대타협 시한을 이미 넘긴 노사정 위원회가 지난밤에도 협상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어느 한 쪽이 양보할 때까진 이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될 것 같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노사정 4인 대표들은 이틀째 밤샘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대표들은 주요 쟁점에 대한 의견 절충은 이뤄졌지만, 전체적인 합의가 끝나기 전까진 논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표들은 일단 통상임금이나 정년연장, 근로시간 단축 등 3가지 문제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비정규직 기간 연장과 일반 해고요건 완화 등 5개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여전합니다.

정부와 재계는 5개 핵심쟁점이 반드시 합의문에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한국노총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강훈중/한국노총 대변인 : 해고요건 완화 등 한국노총이 수용할 수 없는 내용을 정부가 계속 고집하는 것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와 노사정 대타협에 대한 의지가 없음을 정부가 스스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로써는 노·사·정 어느 한쪽의 대승적인 양보나 결단이 없는 한 대타협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게 안팎의 관측입니다.

일각에서는 의견접근이 이뤄진 3가지 현안에 대해서만 합의해 우선 발표한 뒤 민감한 5개 쟁점에 대한 협상을 다시 이어나가는 방안도 거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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