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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조종 나선 北김정은…남다른 '비행기 사랑'

<앵커>

북한 김정은이 비행기를 모는 모습이 공개됐는데,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요? 열차만을 고집한 아버지 김정일과는 사뭇 다른 모습인데, 어떤 배경이 있을까요?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김정은 제1비서가 비행기를 만드는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8개월 만에 새로 만들었다고 북한이 주장하는 경비행기의 시험비행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제1비서는) 군용비행기뿐만 아니라 여러 기종의 민간용 경비행기들도 마음먹은 대로 만들고 있는데 대하여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셨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비행기 생산 기술 수준이 높지 않은 만큼 자체 생산한 것이 아니라 러시아산 엔진 등 외국 경비행기 부품들을 들여와 조립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시험비행을 지켜보던 김정은은 조종석에 올라 프로펠러로 움직이는 경비행기를 직접 조종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이 비행기를 모는 모습을 공개한 것은 지난해 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조선중앙TV/지난해 12월 : 몸소 비행기의 조종간을 억세게 틀어잡으시고 승리의 직선항로를 깊이 새겨주셨습니다.]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열차만을 고집했던 것과는 달리, 김정은은 이동할 때 전용기나 경비행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젊고 강한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면서 은둔형 지도자가 아닌 개방형 지도자라는 것을 강조하는 그런 행보로 읽을 수 있겠습니다.]  

김정은은 또 지상군 병력을 줄이는 대신 공군 병력을 1만 명 늘리는 등 공군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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