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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란의 도주극' 벌인 여성 잡고보니…범죄 용의자

<앵커>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신호위반을 한 트럭 운전자가 광란의 도주극을 벌이다 체포됐습니다. 잡고 보니 30대 흑인 여성이었는데 신용카드 범죄 용의자였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 화요일 아침 미 동부 버지니아주 고속도로에서 경찰이 은색 트럭 한 대를 추격하고 있습니다.

트럭은 고속도로를 빠져나와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아납니다.

경찰차 여러 대가 바싹 달라붙자 속도를 줄이는가 싶더니 중앙분리구역을 가로질러 유턴한 뒤 도망칩니다.

고가도로에 진입한 트럭은 길이 막히자 이번엔 중앙분리대 위로 달립니다.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경찰차와 충돌한 트럭, 180도 회전하며 반대 차선으로 미끄러집니다.

멈추는가 싶더니 다시 달아나자 이번엔 경찰차가 고가도로 난간으로 밀어붙입니다.

이를 다시 뿌리치고 도망가려던 트럭은 결국 균형을 잃고 멈춰 섭니다.

경찰에 포위된 뒤에도 운전자는 문을 굳게 잠그고 버팁니다.

창문을 깨고 끌어낸 운전자는 36살 흑인 여성 트레이시입니다.

교통신호 위반으로 추격했는데 잡고 보니 트레이시는 신용카드 절도와 위조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습니다.

30분간 계속된 광란의 도주극으로 용의자 트레이시와 경찰 3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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