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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도 모른 채 체포된 가장…무책임한 범죄인 인도

[SBS 뉴스토리 - 사라진 가장의 황당한 미국행]
 
일평생 일밖에 모르던 한 가장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수배자가 되고 곧 미국으로 가서 재판을 받아야 하는 황당한 상황에 놓였다.
 
뛰어난 기술력으로 소문이 나 있는 한 중소기업의 대표 이헌석 씨. 그는 사업과 관련해 도움을 받을 일이 있어 경찰서를 찾았다가 자신이 인터폴 수배자 명단에 올라 있는 것을 알게 됐다. 그렇게 그는 갑작스럽게 구속되었고 변명의 기회조차 갖지 못했는데….
 
알고 보니 이 씨가 운영하던 기업이 2011년 미국 14개 주의 폐수처리장에 부품을 납품하면서 ‘원산지표기 위반으로 행정 처분받았던 일이 다시 문제가 된 것이었다. 이 씨는 막대한 벌금을 물고 미국 사업에서도 손을 뗐기 때문에 모두 끝난 일인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미국 법무부는 이 씨 회사가 처음부터 제대로 이행할 의사도 없이 계약을 한 거라며 뒤늦게 이 씨를 ‘사기미수’혐의로 기소하고 한국 정부에 범죄인 인도 요청을 했다. 이상한 것은 우리 정부가 2년 반이 넘도록 당사자인 이 씨에게 별다른 연락을 하지 않았던 것!
 
현재 그는 석 달째 구치소에 있으며 미국행을 앞두고 있는 상황. 도대체 이 씨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이번 주 SBS 뉴스토리에서는 한 중소기업 대표의 억울한 사연을 담고 대한민국 범죄인 인도의 현실을 짚어본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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