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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남북한 여성 스타일 변천사 동영상 '화제'

최근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동영상입니다.

유튜브의 한 채널이 지난 100년간 남북한의 여성 스타일 변천을 선보인 겁니다.

처음엔 똑같이 비녀를 꽂고 한복을 입은 모습이었지만, 분단 이후부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다소 과장됐지만, 남북한의 서로 달라진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김정은 제1비서가 들어서면서부터 북한 여성 스타일이 우리와 다시 가까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평양에서는 화장과 머리 손질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습니다.

최근 김정은이 평양의 화장품 공장을 방문한 것도 이런 측면을 반영한 대중 행보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 천연적이고 저자극적이며 기능적인 화장품들을 개발 생산하기 위한 사업을 힘있게 내밀어야 한다고 지시하셨습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외국 마스카라는 물 속에 들어갔다 나와도 그대로 유지되는데, 북한 제품은 하품만 하면 너구리 눈이 된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일류 화장품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는 북한 화장품을 꼬집은 뼈 있는 농담이었습니다.

헤어스타일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조선중앙TV에 나오는 여성 아나운서들은 예전에 보기 힘든 짧은 커트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일반 여성들의 치마 길이도 훨씬 짧아졌습니다.

이런 변화는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부터 시작됐고, 은하수악단에서 일반인들까지 차례로 확산 됐습니다.

조선 여성의 아름다움이 사라진다며 바지 착용을 금지했던 80년대와는 크게 달라진 모습입니다.

평양에선 외국 유명 화장품 못지않게 한국산이 은밀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여성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도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이끄는 여러 동력 중 하나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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