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공무원연금' 실무기구도 출발 못 한 채 '삐걱'

'대타협' 기구는 성과 없이 해산…활동 시한 놓고 이견

<앵커>

공무원 연금 개혁을 위한 대타협 기구가 성과 없이 해산하면서 여야가 대신 실무협상 기구를 만들기로 했는데, 이 기구가 출발도 못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활동 시한을 정하는 문제로 여야, 그리고 공무원 노조가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야가 공무원 연금 개혁 실무기구를 출범시키기로 한 첫날인 오늘(30일).

개혁안과는 무관한 실무기구 활동 시한을 놓고 처음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주 4월 임시국회 시작 전까지 일주일 논의하면 충분하다는 여당과 충분히 논의하려면 시한 둘 필요 없다는 야당이 정면충돌했습니다.

[우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실무기구의 활동 시한이나 구성, 해야 할 일에 대해 좋은 합의를 도출해서 4월 임시회에 결말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윤근/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서구 유럽국가는 수년 동안에 걸쳐서 연금 개혁을 이룩한 것이 단시일에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어떻게 운영할지 어떤 연금개혁안을 테이블에 올릴지, 논의조차 하지 못한 채 하루를 그냥 보냈습니다.

공무원 단체는 시한을 정해놓고 논의하는 실무 기구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여야는 일단 내일 실무기구 출범을 위한 논의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4월 임시국회 회기 내 처리하려면 하루가 급하다는 여당과 일정도 중요하지만 대타협도 중요하다는 야당 주장 사이에서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남 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