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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트럭까지 날아가…美 삼킨 토네이도 공포

<앵커>

미국 중부지역에 벌써 토네이도 피해가 발생해 각주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 중부에서는 3월부터 가을까지 1천 개가 넘는 토네이도가 발생해 해마다 5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갑니다.

박병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형 트럭과 컨테이너가 종잇장처럼 날아다니고, 상점이나 가옥은 순식간에 온데간데없이 사라집니다.

해마다 3월부터, 미국 중부 일대를 강타하는 토네이도의 위력입니다.

현지 시간 수요일에도 오클라호마 털사에서 1명이 숨지는 등 한해 평균 5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갑니다.

지난 2011년 4월 말에는 불과 나흘 동안 324명이나 숨졌습니다.

[빌로니아/토네이도로 아들 사망 : 아들은 상황이 얼마나 나쁜지 알고 있었어요. 제게 (전화로) 그러더라고요. '엄마 토네이도가 와요. 안녕, 엄마.사랑해요!]

토네이도는 주로 오클라호마, 아칸소, 미주리 등 이른바 '토네이도 골목'이라고 불리는 중부 일대를 휩쓸고 지나갑니다.

주민은 시속 300km 강풍에도 견딜 수 있는 특수 보강재로 집을 짓거나, 웬만한 충격에도 견딜 수 있는 대피소를 지하에 설치하고 있습니다.

대피소 설치를 의무화하거나 주 정부가 비용의 절반까지 지원하는 곳도 있습니다.

학교들도 콘크리트 벙커 형태의 지하 대피소를 짓고 있습니다.

[크래그/교육감 : 이것은 지하 대피소입니다. 2차 대전 때 독일 벙커 같은 것이지요. 바닥은 강화 콘크리트가 90cm나 되고 천장 두께는 50cm입니다.]

한해 평균 토네이도 1천200개가 출몰하는 미국 중부 일대는 벌써 위력을 과시하기 시작한 토네이도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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