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북아 정세가 이렇게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데 오늘(27일) 한미 합참의장간 회담도 열렸습니다. 여기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바로 사드, 즉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도입에 대한 논의가 있었느냐 하는 것 때문이겠죠.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시간가량 한미 합참의장이 만나고 난 뒤 짧은 공동 보도문이 나왔지만 사드, 즉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는 한 줄도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군 당국은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포함해 정책적 검토가 필요한 사안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사드 배치를 놓고 한미 당국 간의 공식적인 논의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중국의 반대로 이미 외교적 현안이 돼 버린 사드 문제를 합참 의장 수준에서 논의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국의 뎀프시 합참의장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통합 미사일 방어체계를 거론했습니다.
[마틴 뎀프시/美 합참의장 : 통합 미사일 방어체계, 연습 및 훈련과 같이 다양한 분야별로 과거 몇 년간 한미 동맹이 이룩한 엄청난 성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통합 미사일 방어체계는 항공기와 미사일 위협에 동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요격 체계인 '사드'보다 광범위한 개념입니다.
북한 미사일에 대비하는 포괄적인 방어체계의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달 중순 카터 미국 국방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사드 배치에 대한 양국 간 협의가 시작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