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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국제사회에 공헌"…과거사 입닫고 자화자찬

<앵커>

일본 총리가 사상 처음으로 미 상하원 의원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연설하게 된 것에 대해서 아베 정부는 그야말로 환호하고 있습니다. 이 연설이 성사된 것만으로 이미 과거사 면죄부를 받은 듯한 발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도쿄 분위기, 김승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의회에서 연설한 일본 총리는 아베 총리의 외조부인 기시 전 총리를 포함해 지금까지 3명뿐입니다.

아베 총리가 현직총리로서 첫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는 것에 대해, 아베 정부는 자화자찬하며 반색했습니다.

[스가/日 관방장관 : (전후) 70년간 일본의 행보가 세계로부터 그 공헌을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아베 정부는 미국의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정책을 적극 펼치며 신밀월관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 현이 반대하는 후텐마 미군기지 이전을 밀어붙이고 있고, 자위대 역할을 확대하며 중국 견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또,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미국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아소/日 부총리 : 미국과 일본은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가 시작됐을 때부터 상당히 긴밀한 의견과 정보를 교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편향적인 아베 정권의 행보가 장기적으로는 일본의 국익에 반한다는 지적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사를 제대로 반성하지 않고 있는 아베 총리가, 미 의회 연설에서 보여줄 역사인식에 따라 동북아 정세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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