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만병통치 '빨간 약'…에볼라까지 잡는다

만병통치 '빨간 약'…에볼라까지 잡는다
어렸을 때부터 약손인 엄마 손 급으로 자주 쓰이는 약이 있습니다. 바로 '빨간약'입니다.

빨간약
 
친구와 싸우다 입술이 터져도 '빨간약', 달리다 넘어져 무르팍이 까져도 '빨간약'. 심지어 배 아플 때, 배 위에도 '빨간약'을 바르던 때가 있었습니다.
 
빨간 약

군대에서 '빨간약'은 더 많이 쓰입니다. 우스갯소리로 군대의 만병통치약으로 불리는 '빨간약'. 머리가 아파도 가슴이 아파도 모든 치료법은 '빨간약'으로 통한다는 말까지 있습니다. 실제로 효과는 없지만 여전히 감기 예방을 위한 가글 용액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빨간 약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빨간약'이 미래를 예견한 약이었습니다.

빨간 약

2014년, 세계를 휩쓴 바이러스가 있습니다. 바로 에볼라 바이러스. 아직까지 확실한 치료법이 없기에 더 화제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에볼라 바이러스는 9,000여 명을 숨지게 하여 세계인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습니다.

빨간 약
 
그런데 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적할만한 약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우리의 '빨간약'입니다.

포비돈


'빨간약'의 주성분인 '포비돈 요오드'가 에볼라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효과를 보이는 겁니다. 다국적 제약사 먼디파마의 실험 결과, 에볼라 바이러스를 '빨간약'의 주성분이 담긴 용액에 넣으면 15초 만에 절반 이상이 사멸했습니다. 

빨간 약


물론 먹어서 치료하는 용도는 아닙니다. '빨간약'의 '포비돈 요오드' 성분이 함유된 손 세정제로 손을 씻어 에볼라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겁니다.
 
빨간 약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에볼라 바이러스. 이를 예방하는 약은 우리 근처에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SBS 스브스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