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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전문가들 "이례적 사고…기령·저가항공 문제 안돼"

항공 전문가들 "이례적 사고…기령·저가항공 문제 안돼"
항공 전문가들은 24일(현지시간) 발생한 독일 저가항공사 저먼윙스의 여객기 사고를 매우 이례적인 경우라고 말했습니다.

운항 중 돌발적 기계결함 발생이나 조종사 과실 개연성을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이 역시 비행 기록과 조종사 육성 녹음 같은 정보를 추후 확보해야 적절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독일 항공전문가 하인리히 그로스본가르트는 공영 라디오 도이체벨레 인터뷰에서 사고기의 24년 기령은 정상운항을 하는 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 보다 훨씬 오래된 기종도 운항하는 데 지장이 없다고 강조하며, 저먼윙스 같은 항공사의 수준급 정비와 관리 능력을 판단 사유로 들었습니다.

또 저가항공사는 일반항공사와 비교할 때 서비스에서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지, 안전 확보 비용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며 저가항공에 원인을 환원하는 것도 올바르지 않다고 부정했습니다.

저먼윙스도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기술 점검을 받았다고 밝히고, 오랜 기령이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로스본가르트는 사고 당시 날씨도 괜찮았음을 상기하며 이런 사고는 이·착륙과 이·착륙 준비 과정에서 일어나는 비율이 80%라면서 이번 같은 운항 중 사고는 "매우, 매우 드물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는 따라서 비행 세부 기록과 조종사 육성 녹음물을 챙겨야 정황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른 전문가 칼 무어는 ctv뉴스닷컴에 사고 직전까지 여객기가 급격하게 하강했다는 점에서 "조종 과실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그보다는 기계적 문제가 급강하를 이끈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문가도 오랜 기령 자체가 문제 되지는 않는다며 저먼윙스의 모회사가 별 일곱 개 수준의 높은 안전 능력을 갖춘 루프트한자라는 점을 들었습니다.

이 매체는 보잉사 분석에 의하면 운항 중 사고는 1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전하고, 항공안전 컨설턴트인 크리스 야테스를 인용해 사고 여객기가 지나치게 빠르게 하강했음에 주목했습니다.

보잉의 또 다른 분석으로는 A320 계열 기종은 1만 차례 이륙 기준의 치명적 사고 발생 수가 0.14회 가량으로 안전이 우수한 편이라고 합니다.

야테스는 구조팀이 사고 여객기의 꼬리 부문 수색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비행 녹음 기록이 대체로 그 쪽에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다른 매체를 통해서도 조종사가 조난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보냈는데도 전달되지 않는 상황이었을 수 있다"면서 블랙박스와 비행기록, 조종사 육성 녹음을 조사해 봐야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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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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