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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슈퍼갑'…슈퍼카가 뭐길래

지난 14일 거제도에서 일어난 람보르기니 추돌 사고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 사고는 람보르기니의 수리비가 1억4천만 원에 달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화제가 됐다. '슈퍼카를 들이받으면 3대가 노예'라며 상대차량인 SM7 차주에 대한 동정론이 퍼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 사건은 거액의 수리비를 물어줘야 하는 '교통사고'에서 보험금을 노린 '사기 사건'으로 둔갑했고, 람보르기니 차주가 사기혐의를 부인하면서 진실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사건이 주목받은 이유는 람보르기니가 수억대를 호가하는 ‘슈퍼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리비가 상대 차주의 3년 치 연봉이라는 말이 돌면서 '슈퍼카는 도로 위의 갑'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실제로 상당수 운전자들은 슈퍼카를 포함한 외제차에 대해 위화감을 느끼고 있었다. 한 운전자는 비싼 수리비 걱정에 행여 사고가 날까 봐 아예 외제차를 피해 다니게 된다고 말하기도 한다.

외제차는 국산차에 비해 부품 값이 비싸고, 사고발생 시 수리 기간도 긴 편이다. 최근 이런 점을 악용한 보험사기가 증가하고 있어 보험사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반 운전자들도 수억 원대의 고가 슈퍼카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대물한도를 높여서 보험에 가입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슈퍼카 운전자들은 이런 사회 풍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들 역시 그들을 바라보는 곱지 않은 시선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차가 때아닌 갑을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서는 난색을 보였다.

'억' 소리 나는 슈퍼카. 정말 도로 위의 '갑'일까? 'SBS 뉴스토리'는 람보르기니 추돌 사고와 슈퍼카를 둘러싼 사회 풍토에 대해 취재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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