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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봄 맞은 가평, 숲 가꾸기로 일자리 창출

<앵커>

수도권 뉴스, 오늘(24일)은 산촌 마을에 찾아온 봄소식, 숲 가꾸기 이야기입니다.

의정부지국에서 송호금 기자입니다.

<기자>

네, 숲 가꾸기는 산골 마을 주민들이 일을 하면서 마을 숲을 함께 가꾸는 사업인데요.

겨우내 손꼽아 기다리던 봄소식입니다.

함께 보시죠.

가평은 울창한 잣나무숲이 자랑거리입니다.

전국 최대의 잣 생산지이면서 잣나무 휴양림으로도 이름이 났습니다.

7, 80년 다 자란 나무는 목재로, 또는 펄프 원료로, 소득원으로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봄을 맞아서 가평의 '숲 가꾸기'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산이 많은 가평에서도 오지로 꼽히는 설악면의 산골 마을, 잣나무숲의 잡목을 쳐내고 새로 조림지를 만드느라 바쁩니다.

[이범주/가평군 산림조성팀장 : 잣나무도 어느 정도 일정 나이가 되면 벌채를 한 다음에 조림을 다시 하기 위해서 조림지 정리 작업을 하는 중입니다.]

IMF 금융위기 때 시작된 '숲 가꾸기'는 이젠 가평의 특화사업이 됐습니다.

올해 선발된 인원은 35명, 신청자가 훨씬 많아서 서류전형과 면접, 그리고 체력 시험까지 거쳤습니다.

대부분 환갑이 넘은 사람들이지만 아직은 일을 더 하고 싶습니다.

[노길상/'숲 가꾸기' 작업팀장 : 64살이라고 어떻게 집에서 놀아요? 70살까지 일을 해야죠. 7, 80까지는 일을 해야죠. 사지가 멀쩡한데.]

겨우내 쉬던 주민들이 모처럼 활기를 찾는 계절, 숲 가꾸기는 그래서 봄이 늦게 찾아오는 산골의 첫 번째 봄소식이 됐습니다.

[봄이죠. 지금 봄. 이른 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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