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당국의 불법 이민자 단속 과정에서 필리핀인 10대 3명이 숨졌습니다.
필리핀 언론들은 오늘(24일) 말레이시아 동부 사바 주의 라하드 다투 지역에서 지난 21일 동사바보안사령부의 불법 이주자 단속을 피해 달아나던 이들 16∼18세의 남성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이들 불법 체류자가 수산시장에서 숨을 곳을 찾아 도망치다가 물에 빠지면서 숨져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단속 과정에서 강압 행위가 있었는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필리핀 남부의 해상 경계 지역과 접한 사바 주에는 매년 수백 명의 필리핀인이 생계 수단을 찾으려고 불법 이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말레이시아 주재 필리핀 대사관은 이번 일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철저한 사인 조사를 말레이시아 당국에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