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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범죄' 꿈꾼 남자…산에서 나온 결정적 증거

'완전 범죄' 꿈꾼 남자…산에서 나온 결정적 증거
지난 2월 4일 오후 8시경 경기도 화성에서 실종 되었던 박 할머니의 살해 용의자로 경찰은 같은 집에 살던 세입자 김 씨를 지목했습니다. 
[스브스 뉴스] 불

그런데 김 씨의 집으로 경찰이 감식에 들어가기 전, 갑자기 김씨 집에 불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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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재 때문에 중요한 증거들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경찰서에 잡혀간 김 씨는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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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증거 인멸을 위해 불을 지른 것 아니냐고 캐물었지만 김씨는 난로를 끄지 않고 외출해 발생한 화재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집안 곳곳에서 인화성 물질이 발견된 것으로 미뤄 김씨의 방화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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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의 집은 불탄 채 별다른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수사에 난항을 겪었던 경찰.
그런데 김 씨 트럭 뒷자리에서 혈흔이 발견됐습니다. 박 할머니의 DNA와 일치했습니다.
김 씨는 집주인 할머니가 자신의 일을 도와주다 손에 상처가 생겨 발생한 혈흔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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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발생 19일 뒤 경찰은 또 다시 결정적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김 씨가 버린 정육용 골절기였습니다. 이상하게도 골절기의 톱날은 청계산에 버려져 있었고, 본체는 수원의 한 고물상에 버려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골절기를 정밀 감식해봤습니다. 놀랍게도 박 할머니의 DNA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골절기를 이용해 사체를 훼손하고 유기한 것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김 씨는 단순히 목공예를 위해 구입했다가 고장이 나 버린 것이며 DNA에 대해선 모르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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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사건 발생 다음 날, 골절기를 지인 공장에 맡긴 뒤 근처 강가에서 3시간 가량 머물렀습니다. 경찰은 이 때 김 씨가 박 할머니의 사체를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김 씨는 낚시하러가서 쓰레기를 태웠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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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박 할머니가 받은 토지 보상금 2억 원을 노린 김 씨의 범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정황이 우연히 맞아떨어졌다며 억울하다는 김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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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김 씨의 이 모든 행적들이 사건과 우연히 맞물린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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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전문가들은 여러 간접 증거들이 한 명의 피의자를 지목하고 있기 때문에 유죄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사체를 훼손하고 집에 방화까지 하며 완전 범죄를 꿈꾼 것으로 보이는 김 씨,이제 법의 심판만 앞두고 있습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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